Sunday, March 18, 2012

단군조선(壇君朝鮮)이 신화(神話)? 제1부

● 모계사회(母系社會)의 신화들

태호복희씨(BC 3512)의 어머니는 신모(神母)인데 무지개가 둘러싸, 무지개의 감응(感應)을 받아 잉태하여 복희씨를 낳았다고 사서에 기록되어있다. 마치 동정녀인 처녀가 애를 낳았다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분명히 신화(神話)다.

염제신농씨(BC 3071)의 어머니는 여등인데 용(龍)과 관계하여 염제신농씨를 낳았다고한다. 요즘 같으면 유치원생들도 믿지 않을일 이다. 이것 역시 신화이다.

소호금천씨(BC 2578)의 어머니는 황아(皇娥)인데, 궁상(窮桑)이라는 들판에서 놀고있는데, 자신이 백제(白帝)의 아들이라 일컫는 신동(神童)과 교합하여 소호금천씨를 낳았다고 한다. 신동이란 재주와 슬기가 남달리 뛰어난 아이란 뜻이다. 말하자면 미성년자인 어린애하고 관계하여 소호를 낳았다는 말이다. 어린애에 대한 이상성욕자를 페더파일(pedophile)이라고 하는데 요즘같으면 징역 5년정도 받을 수 있는 대 사건이다. 이것 또한 분명한 신화인 것이다.

제곡고신의 어머니는 간적이란 여자인데, 제비알을 삼키고 임신이 되어서 제곡고신을 낳았다고 한다.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분명히 신화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영국사람들이 ‘제비’와 ‘삼키다’라는 영어 단어를 만들때 이 제곡고신(帝곡高辛)의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듯 하다. 제비를 swallow라 하고, 삼키다란 단어도 swallow이다. 말하자면 Ganjeok swallowed an egg of swallow. ( 간적이 제비 알을 삼켰다.) 이다.

요임금은 임신한지 14개월만에 낳았다고 한다. 7개월이나 8개월에 나왔다는 칠삭둥이, 팔삭둥이란 말은 들어보았어도 14개월만에 애를 낳았다는 것은 처음이다. 신화이다. 주(周)나라를 세운 후직의 어머니는 강원이란 사람인데, 길을 걸어 가다가 거인의 발자취를 밟고 갔더니, 애를 배어서 후직을 낳았다고 기록되어있다. 분명히 신화이다.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의 어머니는 큰 연못에서 용(龍)과 교합하여 유방을 낳았다. 다시말하면 한나라 유방은 사람 자식이 아니고 용X끼인 것이다. 유방(劉邦)의 탄생 역시 신화(神話)로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지나(支那: 많은 가지의뜻으로 중국의 옛이름)인들이 자신의 조상들이라고 주장하는 태호복희, 염제신농, 소호금천, 제곡고신, 요임금, 후직, 그리고 한나라 유방의 탄생이 모두 신화이다.

동양(東洋)은 말할것도 없고 서양(西洋)의 역사도 신화로 기록된 부분이 많다. 역사(歷史)란 사실을 기록한 것이고, 신화(神話)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역사가 형이하학( physical)이라면, 신화는 형이상학( metaphysical)의 기록이다.

한 나라의 제왕(帝王)이 나타날 때는 이 제왕은 보통 사람과는 다른점이 있다. 그런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신화를 사용 한 것이다. 지나(支那)쪽의 신화와 단군조선의 신화를 잘 비교, 검토해보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태호복희씨, 염제신농씨, 소호금천씨, 제곡고신, 후직, 유방등의 출생 신화에서는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만 언급(言及) 되어있다. 이것이 시사(示唆)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모계사회(母系社會: matrilineal society)를 뜻한다.

옛날에는 부족(部族)들을 동물의 이름으로 대신했다. 예를들면, 염제신농씨나 치우천황같은 분은 호랑이족 으로, 태호복희씨는 백사(흰뱀)족으로, 소호금천씨는 독수리족, 황제헌원은 곰족으로 표현했다.
지금의 백마부대, 청룡부대, 맹호부대 식으로 군대 사단을 지칭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백마부대에서 전역한 사람을 백마(白馬: 흰말)라고 할 사람은 없다.

● 왕검단군 출생은 부계사회

단군왕검(壇君王儉)의 출생 신화에서 곰과 호랑이가 한굴속에 살고 있었다는 말은, 곰족의 여자와 호랑이족의 여자가 한마을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은유적(隱喩的) 으로 나타낸 것이며. 쑥과 마늘을 등장시킨 것은 그 당시 사회규범(社會規範)등을 나타낸 것일 것이다.

수 천년의 모계사회를 부계사회로 전환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닌 대 혁명이였다. 단군왕검의 출생을 신화(神話)로 표현하므로서 부계사회(父系社會: patrilineal society)를 표방하고 나타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500년전이 모계사회였고, 그당시 곰족이 많이 살았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고고학적인 유물발굴이 있었다.

이름하여 홍산문화(紅山文化)라고 하는데, 1906년 일본인 도리이류조(鳥居龍藏)가 요동지방 지표조사를 하던중 요하지역 (遼河地域: 요녕성 서북 현 내몽고 자치구)에서 신석기시대 유물(遺物)과 적석묘( 積石墓: 돌로만든 무덤)를 발견했다. 1955년 이를 홍산문화라 이름하고, 계속 발굴조사중, 1982년 요녕성(遼寧省) 우하량(牛河梁)에서도 같은 유물이 많이 발굴되어 세상을 놀라게하고 있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로 황하, 인더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라고 한다.

황하 문명(黃河文明)이 주변 아시아의 모든 문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배웠고 그렇게 알고있으나, 이 홍산문화의 유물 발굴로 인하여, 우리 선조였던 환웅천황의 배달국(倍達國)과 단군조선의 땅인 이곳에서 발굴된 동이족(東夷族)의 문화인 홍산문화가 황하문명 즉 앙소문화보다 1,500년이 앞선 문화임이 밝혀졌다. 이 유물들에서 볼 수있는 것처럼, 수많은 웅녀 곰조각상이 나왔고, 요녕성 우하량에서 발굴된 것은 “여왕국”이라한다. 당시의 모계사회와 곰족이라는 사람들이 살고있었다는 사실을 고고학적으로입증한 것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